2012년 1월 15일 일요일

월요일 듣는 음악 : 라파엘의 "카라반"



프랑스에는 젊은 사람들 사이에 옛날 프랑스의 샹송풍의 노래를 부르는 "뉴벨 샹송 프랑세스" (Nouvelle chanson française) 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당. 위 노래의 가수인 라파엘도 이중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요. 특히 이 뮤직 비디오는 가난한 학생시절 젊음과 사랑과 낭만을 가지고 떠도는 "보히미언"의 로망이 숨겨져 있어서 더욱 더 프랑스적입니당.

(참고로 배경에 있는 고층아파트들이 한국에선 일반 아파트로 보일 수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역사성 있는 파리 중심부에 살지 못하는 빈민들을 위해서 정부에서 대량으로 지어놓은 HLM 이라는 건물들로 가난의 상징입니당.)

가수 라파엘은 프랑스 최고의 고등학교인 "앙리 4세"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2대학에서 음악이나 방송과가 아닌 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당.

원래 프랑스의 역대가수들은 시를 가사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지요. "Chant"는 원래 "낭독한당" 는 뜻이고 "Chant-son" -> "Chanson" 은 말그대로 번역하면 "낭독하는 소리"

그래서 프랑스 음악은 보컬이 그리 강하지 않고 웅얼웅얼 시를 읆는 것 같은 경우가 많습니당. 문학을 공부한 라파엘은 그런 점을 최고로 살릴 수 있어서 성공한 것이지요.

프랑스에서 직접 가사를 쓰고 작곡도 하는 몇명 안되는 가수중 한명입니당. 문학을 공부에 음악에 응용하는 인텔리의 음악으로 대학생들과 프랑스 지성들, 그리고 낭만을 좋아하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높습니당.

참고로 가수 라페일은 당시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배우/모델 멜라니 티에리와 실제 연인관계였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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