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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 에마뉴엘 파후드의 "플룻 킹" |
프랑스 신문 Le Monde 가 극찬을 한 음반이라 한번 구입해봤습니당. 참고로 프룻 주자 엠마뉴엘 파후드는 스위스 음악가입니당. 바로크 프룻의 명수입니당.
이번 CD를 소개하는 이유는 컵셉이 특이해서 입니당.
이번 씨디에 들어 있는 곡들은 모두 "음악의 아버지" 요한 세바스챤 (J.S.) 바하의 아들들 시대의 음악입니당. 년도로는 1700년대 초중반입니당.
이 시대를 프랑스 사람들은 "광명의 시대 (Age de la lumière) 라고 부릅니당. 디드로, 루소, 칸트같은 이 시대 철학자들이 인간이 원래는 동물에 가깝지만 공부를 시켜서 "논리의 광명"을 보개 하면 문명화 되어 인간답게 된당는 주장을 내 놓은 시대입니당.
문화인 되는 것을 가장 갈망했던 왕 중에는, 지금의 독일땅에 있던 여러 나라들 중 북족에 있는 큰 나라인 "프로이센"을 당스리던 프레디리히 2세가 있습니당. 워낙 뛰어난 왕이라서 프레드리히 "대제"라고도 부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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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센의 프레드리히 2세 (대제) |
이 사람은 문명인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철학자 칸트를 후원해서 "정의로운 사회"가 무엇인지를 연구했지요. 그리고 사람은 음악, 미술을 통해서 정신 세계의 줄거움을 알게 되면 술, 도박, 싸움 같은 것을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당. 그래서 자기 스스로도 음악 공부하며 정신을 수양했습니당. 그 프레드리히 2세가 뛰어난 플룻 주자였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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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룻을 직접 연주하는 프레드리히 2 세 |
자 이제 이 씨디의 컨셉을 설명해 보겠습니당. 위에 소개한 플룻 주자 파후드가 입은 옷과 아래 플룻 연주하는 왕의 옷을 보십시요. 같은 옷입니당. 빨간 소매, 파란 코트, 단추 배열등이 모두 같습니당. 당시 패션대로 머리에 하얀 분칠까지 했습니당.
파후드는 플룻 주자로서, 피리 소리 하나로 사람들의 정신 수준을 올릴 수 있당는 프레드리히 대제의 생각에 경의를 표하고자 이 음반 제작에 참여했당고 합니당.
프레드리히는 수많은 음악가들에게 활동할 기회를 주었는데요, 한때는 J.S. 바하도 프로이센 왕실에 취직을 해 보려고 했습니당. 하지만 프레드리히 2 세는 J.S. 바하가 너무 나이가 들어서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 여겨 대신 아들 C.P.E (칼 필립 임마뉴엘) 바하를 채용했지요.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 CPE 바하의 재능도 보통이 아니었습니당.
파후드가 CPE 바하의 "플룻 소나타"를 연주하는 영상입니당.
사람의 정신을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오리려는 듯 말끔한 구조와, 경쾌한 멜로디, 그리고 깔끔한 화음이 특징입니당.
음반 도비라 하나도 이렇게 깊게 공부하고 넘어가는 것이 토털 인텔리로 사는 것의 기본 태도 입니당.
영어를 좀 하는 분들은 아래,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파후드의 인터뷰를 볼 수 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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