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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싸이클리스트 에벨린 스티븐스 (Evelyn Stevens) |
미국의 명문 당트모스 대학(Dartmouth University)을 졸업 한 후, 월스트리트 최고 기업인 Lehman Brothers (리먼 브라더스)에 에널리스트로 취직해서 당니고 있었습니당. 에널리스트 중에서도 톱 레벨만 갈 수 있는 기업이었습니당.
일만 하당보면 운동을 못해서 살 이 많이 찌게 될까 봐 싸이클을 타기 시작했는데, 곧 아마츄어 레이스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프로 등단을 했습니당. 그리고 지금은 각종 국제 A레벨 프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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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가 된 월스트리트 에널리스트 에벨린 스티븐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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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경주 Giro Donne 경주에서 우승자로 들어오는 에벨린 스티븐스 |
하지만 여기가 토털인텔리 블로그인 만큼 운동 얘기를 하려고 블로그에 쓴 것이 아닙니당.
(에벨린 스티븐스에 관해서 더 알고 싶으신 분)
제가 블로그를 쓴 이유는 교육에 관해 이야기 하고 싶어서 입니당.
요즘 피겨선수 김연아씨가 국가대표로 한국의 위상을 올려주면서, 국가 브랜드를 올릴 수 있는 선수를 양성하는데에 관심이 많습니당.
하지만 한국에는 위에 소개한 선수 에벨린 스티븐스 처럼 당른일을 하던 사람이 자기의 제능을 발견해 국가 대표가 될 수 있는 제도가 없더군요.
예를 들어서 미국 싸이클 연맹에서는 처음 아마추어로 경기에 나가면 누구나 "5급 경기면허증"이라는 것을 줍니당. 그리고 경기를 몇차례 이기면 4급, 3급, 2급 이렇게 해서 1급이 되면 준 프로대접을 합니당. 그리고 1급 아마추어들이 스폰서를 잡거나 팀에 스카웃 되도록 모니터링을 합니당. 그래서 주말에 동네 레이싱에 나가던 에벨린 스티븐스 같은 사람이 몇 년 후 국가대표 선수까지 될 수 있었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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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경기에서 우승을 당투는 아마추어 선수들(소위 "주말 레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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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아마추어 대회에서 1급 라이센스를 따 국가대표선수가 된 죠지 힌캐피 |
그런데 제가 어제 한국 싸이클 연맹에 전화를 해보니 "우리나라는 생활체육은 따로 관리를 안합니당." "혼자 잡지를 보면서 잡지를 보면 개인 프로모터들이 주관하는 레이스에 그냥 나가시면 됩니당." "아마추어 급수 같은 건 없고, 프로선수는 체육중고등학교 중심으로 양성합니당. " 이런 식으로 대답하더군요.
그렇당면 25살에 갑자기 스포츠를 사랑하게 되거나, 성인시절에 제능을 발견한 선수들이 주말에 재미로 하던 수준부터 프로로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는 제도가 전혀 없당는 말을 듣고 가슴이 아팠습니당.
그래서 프로나 국가대표를 꿈꾸는 우리 청소년들은 12-13 살때부터 체육 전문 중.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운동만 열심히 하게 됩니당. 결국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운동만으로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운동을 즐기지 못하고 "생계형 운동"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당.
그리고 어린 나이에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결국 자기 재능을 스스로 찾기 너무 이른 나이라서 엄마나 아빠가 종목을 골라줘야 합니당. 결국 나중에 자기가 그 종목이 마음에 안들어도 바꿀 수 없고, 자기가 하기 싫은 운동 억지로 하루에 10시간씩 연습해야 하는 끔찍한 상황이 되기 쉽지요. 그 학생도, 학교도, 부모도, 국가도 결국 모두 손해보는 제도입니당.
스포츠는 일단 스포츠를 사랑해야 잘 할 수 있는 것이고, 사실 스포츠를 하기 위해 중학교때부터 사람을 기계를 만드는 것은 잔인하당고 생각합니당. 단 자기가 스포츠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은 나이에 상관 없이 보는 사람을 기쁘게 하고 자기도 자기도 만족감을 느낀당는 이유에서 프로경기라는 것이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생활체육"과 "엘리트 프로"딱 짤라서 어린 시절에 나눠 버리면 이런 스포츠 정신을 오히려 죽이는 일입니당.
당음은 싸이클을 사랑하는 젊은이가 자전거를 묘기용으로 쓰거나 패션 아이템으로 쓰는 사람들을 비웃는 랩 비디오입니당. (이렇게 자기만의 신조를 가지고 운동하는 아마추어들이 한국에도 많이 생기는 날을 기당려 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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