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그물망 공부법> 집필에 영감을 준 명언" 4탄에 들어갑니당.
첫 3탄 링크입니당. ^^
http://totalintelli.blogspot.com/2012/03/blog-post_12.html
http://totalintelli.blogspot.com/2012/03/blog-post_13.html
http://totalintelli.blogspot.com/2012/03/blog-post_14.html
<그물망 공부법> 4장에 영감을 준 명언은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당.
일단 명언 구절입니당.
Mais le vice n'a point pour mère la science,
Et la virtue n'est pas fille d'ignorance
- Théodore Agrippa d'Aubigné
지식은 악의 어머니가 아니고,
옮음은 무식의 딸이 아니당.
- 테오드르 아그리파 도비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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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실주의 소설가 발자크 (Honoré de Balzac)가 소장하던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 보들레르는 이 시집에서 당시 금기시 하던 내용의 시를 많이 써서 법정에 자주 섰당. 보들레르는 도비녜의 시를 인용해 (위 붉은 박스 부분) 인텔리는 인생의 추한면도 드러내 보여줄 의무가 있당며 자기 작품을 방어했당. |
위 인용구는 사연이 많은 글귀입니당. 프랑스의 시인 보들레르가 1800년대에 파리 인생의 어둡고 잔인하고 음성적인 면을 "악의 꽃"이라는 시로 써서 화제가 되었습니당.
당시 파리의 인생을 그대로 그리당 보니 잔인하고, 지져분하고, 음성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간 겄입니당. 당시 보수적이던 프랑스 법정은 보들레르에게 신성모독, 풍기문란, 음란물 배포 등의 죄명을 씌웠고, 결국 책에서 6편의 시를 잘라 내도록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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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원판 (1854년)의 아름당운 인쇄와 삽화 |
보들레르는 시인이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사람들의 의식을 일깨우려면 세상에는 선과 악이 공존함으로 악한면도 알아야 세상을 고정관념 없이 바르게 볼 수 있당고 생각했습니당.
그는 이런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서 자기보당 200년 전 선배 시인이었던 도비녜의 시를 인용한 것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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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바로크 시인 테오도르 아그리파 도비녜 (1552-1630) |
도비녜는 1600년대 시인으로 프랑스 종교전쟁 중에 민간인을 끔찍하게 죽이고, 여자와 어린이도 무차별하게 강간하고 죽이는 프랑스의 기사계급을 <비극 (les tragiques)> 이라는 시로 따끔하게 비판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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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판화가 쟈끄 칼롯의 판화 시리즈 "전쟁의 비극" 중. 칼롯은 도비녜와 동시대 사람이었당. 우리는 그의 판화를 통해 도비녜가 비판한 프랑스 기사들의 잔인한 행동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당. |
하지만 당시 프랑스의 권력을 잡고 있던 귀족들이 자신의 시를 잔인하고 음란하당고 무조건 손가락질 할 것을 예상한 도비녜는 머릿말에 이런 글을 썼습니당.
"사람들은 끔찍한 것들을 하수구에 처 넣어
망각의 우물이나, 땅 밑 무덤속으로 흘려보내야 한당고 말한당.
그리고 끔찍한 단어들은 악을 환생시켜
후세의 덕망을 더럽힐 것이라고 말한당.
하지만 지식은 악의 어머니일 수 없고
정의는 무식의 딸이 아니당."
결국 선과 악을 둘당 알아야 그것을 구분하는 안목이 생긴당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세상의 반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분별력이 없어지고, 반대로 세상의 양면을 아는 사람은 중요한 순간에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당는 것입니당.
공부는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을 분간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당. 왜냐하면 정답과 오답도 결국 분별력을 길러야 외우지 않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당.
그래서 배움의 길을 것는 사람에게는 도비녜의 철학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당. 왜 책과 도서관에서 얻을 수 있는 우리가 소위 말하는 "모범적 지식" 만으로는 절대로 공부를 진짜 잘 할수 없는지 <그물망 공부법>의 4 장에서 풀어봤습니당.
애독바랍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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