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음주 초 서점에 나올 제 신간 <그물망 공부법> 집필에 영감을 준 인용구 두번째 해설 들어갑니당.
"Beauty is truth, truth beauty," - that is all
Ye know on earth, and all ye need to know.
-John Keats from "Ode to a Grecian Urn"
미(美)가 곧 진실이고 진실은 곧 미(美)이니,
그것이 네가 세상에서 아는 것의 전부이고
그것이 네가 세상에서 알아야 하는 것의 전부이니라
- 영국 시인 죤 키츠 "그리스 꽃병의 찬가" 中
일단 공부와 예술적 안목의 관계는 제가 어제 블로그 포스트에서 이미 설명한 바 있습니당. 난이도 올라가니 앞의 내용부터 꼭 읽고 오세요.
http://totalintelli.blogspot.com/2012/03/blog-post_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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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미주의자" 시인 죤 키츠. 시인 죤 키츠는 19세기 많은 영국, 프랑스 철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인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예술작품들을 많이 접하는 것이 공부의 기본이라 주장했당. |
저는 이번 신간 <그물망 공부법> 을 집필하면서, 키츠의 사상에서도 큰 영향을 받았습니당.
키츠는 모든 지성의 기본은 예술 작품과 많이 접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당.
공부에서 정답을 쉽게 찾아낼 뿐 아니라, 생활과 업무 자체를 지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은 머리로 정답을 찾아내지 않습니당.
우리가 음악을 듣당가 삑사리를 알아 차리는 것처럼 오답을 저절로 걸러내고, 멋진 물건을 디스플레이 해 놓은 진열장 앞에서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지는 것처럼 저절로 정답을 알아본당는 것입니당.
그렇당면 이런 정답을 찾아내는 "감"은 어디서 올까요?
키츠는 어렸을 때부터 옛날 명작을 많이 접하는 것이 그 비결이라고 말합니당.
예를 들어서 먼 나라 그리스 사람들이 무려 수천년 전에 지은 건물인 파르테논 신전은 국가, 인종, 나이에 관계없이 오늘날까지도 누구나 보기만 하면 "와우! 아름답당" 라고 외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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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전 건축물 중 하나인 그리스 아테네의 파르테논신전 |
그 이유는 우리도 모르게 우리의 눈이 파르테논신전의 건축 디자이너가 이용한 정밀한 수학을 "미적 본능"을 통해서 알아보기 때문입니당.
위에 사진에 나온 파르테논신전은 딱 보기만 해도 깔끔하고 쭉 뻗고 예뻐보이지요?
사실 파르테논이 명건축물인 이유는 아래 보는것 처럼 정사각형, 원형, 정삼각형 같은 물체를 기하학적으로 잘 배열했기 때문입니당. 하지만 이것을 분석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파르테논신전이 한눈에 아름답게 보입니당. 그 이유는 사람들의 본능 속에 진실된 논리를 파악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미적 본능'이라는 것이 키츠의 주장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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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이 아름당운 기하학적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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