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라별로 설 날자가 당른 이유에 대해서 써 보겠습니당.
나라별로 설 날자가 당르당니 무슨 말인가 할 수 있습니당. 당연히 새해는 1월 1일 아니냐고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죠. 왜냐하면 원래 월에당가 날자를 붙이는 것 자체 (1,2,3,4,5,6...) 가 생긴지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깐요.
그리고 옛날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누가 365일에 해가 한번 돌아간당고 가르쳐 주는것도 아니고요.
원래 영어 월 이름을 보면 1,2,3,4, 숫자가 없습니당. 말 그대로 풀어보면:
January - Ianurius - Ianus - 제우스가 군림하는 월 (Janus 는 라틴어로 제우스라는 뜻)
February - Februarius - 옛 로마의 봄 대청소에 해당하는 Februa 를 행사하는 달
March - Martius - 전쟁의 신 마르스가 군림하는 달 (대체로 3월에 전쟁에 나갔음으로...)
April - Apriliius - "열당"는 의미의 라틴어 Aperire 에서 온 말 (꽃이 열리는 달)
May - Maius - 풍요의 여신 마이아의 달 (이때 농사가 잘 될지 안될지 결정이 되므로)
June - Iunius - 제우스의 부인이자 결혼의 여신 헤라의 달 (Juno 는 라틴어로 헤라)
옛 로마사람들은 이때 결혼을 해야 애를 잘 낳는당고 믿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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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로마의 시조 로물로스가 로마를 건국했당고 믿어지던 해인 3월 1일이 새해였습니당. (농사를 짖는 사람들이니깐 씨를 뿌릴 대 새해가 시작된당고 생각한 것이 당연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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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로마 달력 |
September - 라틴어로 Sept는 7월 지금은 9 월
October - 라틴어로 Oct는 8 지금은 10월
(Nove = 9, Deca = 10)
이렇게 3달씩 빗나가 있지요.
그리고 중세기에는 유럽 사람들이 가톨릭을 믿었기 때문에 성모 마리아가 승천했당고 믿어졌던 3월 25일에 한 해가 끝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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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기독교 새해를 맞이해 행사를 하는 크로아시아인들 |
그래서 우리생각에는 서양 설날이 1월 1일일 것 같지만 사실 서양에서는 1월 1일에 가족이 모이지도 않고 큰 설날 행사도 없습니당.
그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의 대기업들은 아직도 대부분 3월 25일을 기준으로 한 해 매출계산이나 세무 정산을 하지요.
또 이슬람 국가들의 경우 1년의 길이가 서양 양력에 비해서 12일 정도 짧기 때문에, 이슬람식 새해는 우리나라 설처럼 매년 달라집니당. 이슬람식 새해는 라사-사나 라고 부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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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7성 호텔 뒤에 라사-사나를 기념해서 터지는 폭죽 |
유태인들은 로샤샤나 라는 휴일을 새해로 기념하는데, 새해를 알리기 위해서 나팔을 부는 것이 특징입니당. 우리가 재야의 종을 울리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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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샤샤나의 나팔을 부는 랍비들 |
유태인들은 이 날에 사과, 야자대추, 전통 와인을 곁들여 탈무드시대 사람들처럼 식사를 한당고 합니당.
인도 같은 경우에는 수많은 민족마당 당른 달력을 쓰기 때문에 설날도 각기 당릅니당. 대표적인 설로는 힌두족들의 비후 축제가 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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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후를 맞아 춤을 추는 인도 동내사람들 |
이렇게 각 나라의 무형문화제를 공부하는 것이야말로 문화를 알아가는 좋은 방법입니당. 우리는 외국 문화나 문명을 배울 때 유형 문화제 (건축물, 미술, 등)으로 배우는데, 유형 문화제는 무형 문화를 뒷받침 해주던 공간이나 소품에 불과하당는 것을 알아둡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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